Sunday, March 6, 2011

맛-품질-비주얼 조화 추구하는 프랑스-중동요리 ‘달인’


2009년 호주축산공사가 주최한 블랙박스 요리대회에서 종합 3위, 디저트 부문 1위를 기록한 팀이 있다. 바로 JW메리어트호텔서울 팀이다. 화려한 경력의 뒤에는 프레드릭 네프(Frederic Nef) 총주방장이 있었다. 1981년 프랑스의 최고급 레스토랑에 입사한 이후, 1985년부터 프랑스, 영국, 러시아,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 터키 등 전 세계의 호텔을 돌며 경력을 쌓아온 그는  2009년부터 JW메리어트호텔서울 총주방장을 맡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을 아우르는 이국적 미각을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재료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부분에 있어 메리어트 아시아·퍼시픽 지역 본사에서 두 차례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재료 선정부터 마무리까지 직접 챙겨
네프 총주방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조화다. 맛과 품질, 비주얼 모두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리는 기본적으로 최고의 재료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최상의 요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맛은 요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료가 아무리 우수해도 맛이 없으면 요리라고 할 수 없죠. 하지만 맛이 좋아도 비주얼이 완벽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없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지 않습니까. 때문에 미각과 더불어 시각의 즐거움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네프 총주방장은 요리에 쓰이는 모든 재료를 직접 결정할 정도로 꼼꼼하다. 손수 시장조사를 하고 재료가 최고인지 확인한다.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그날 사용할 재료는 그날 배송 받는다. 최상의 요리를 위해서 적합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중식당에서 5월 말까지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와 카이란 요리’를 했는데, 카이란이라는 야채는 중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재료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시금치와 비슷해서 카이란 대신 시금치를 사용할 수도 있었지만, 저희는 카이란을 중국에서 직접 들여와 농장에 위탁재배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는 서빙 직전까지 요리 모양새가 좋은지, 적절한 데커레이션이 이루어졌는지 등을 세밀하게 살핀다. 그가 추구하는 것은 ‘심플’이다. 심플하면서도 요리의 식감을 높이는 것이 이 호텔 요리의 특징이다. 외국 고객이 특히 많은 JW메리어트호텔서울의 특성상 인터내셔널한 감각을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있다면, 세계 여러 나라의 다른 문화, 다양한 요리를 직접 접함으로써 영감을 얻고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최근엔 한국 요리를 접목시킨 저만의 요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입맛까지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말이죠. 한국 요리는 국제적인 요리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세계적인 감각은 이 호텔 전문 요리에서도 나타난다. 프랑스 요리와 중동 요리를 기본으로 한 인터내셔널한 요리가 이 호텔의 전문 요리인데 중동에서 오랜 경험을 하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아우르는 국제적 감각을 익힌 네프 총주방장의 노하우가 녹아 있다. 

JW메리어트호텔서울이 가장 신경 쓰고 있은 것은 조식이다. 뷔페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조식은 호텔에 숙박하는 고객들이 먹는 첫 번째 요리이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침식사할 때 기분이 좋으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겠냐는 것이다. 고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앞으로도 JW메리어트호텔서울을 찾는 손님들이 끝까지 이 호텔을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최상의 요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특별한 요리를 선보일 수 있도록 꾸준히 전진할 것이란 설명이다. 뷔페 레스토랑에서 5월부터 6개월 동안 전국 여섯 개 도의 전통음식을 선보이는 ‘6개월간의 한식 여행’을 진행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스타트를 끊은 5월에는 전라도 요리를 선보였는데, 한식의 명장인 한복진 교수가 직접 와서 요리를 선보였다. 이런 행사는 앞으로 5개월간 계속된다. 매달, 매 시기마다 한국 요리를 비롯해 세계적인 요리들을 소개할 것이라고 네프 총주방장은 말했다.

“제 요리를 접해본 고객들 대부분은 단골이 됩니다. 요리사로서 뿌듯합니다. 이런 고객들이 더욱 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JW’s 그릴
고단백 요리로 구성된 뷔페 스타일 런치 제공



JW’s 그릴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비즈니스 고객들을 위해 고단백 요리로 구성된 뷔페 스타일의 런치를 제공한다. 셰프가 엄선하여 준비한 20여 종류의 애피타이저와 샐러드, 디저트는 뷔페로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스프와 메인요리는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메인요리는 최고급 스테이크인 앵거스 비프 또는 와규 비프가 제공된다.

또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샴페인 브런치 뷔페(Champaign Brunch Buffet)’를 선보인다. 샴페인 브런치 뷔페에서는 애피타이저와 샐러드, 피자, 파스타, 육류 및 생선요리, 디저트 등 다양한 종류의 요리와 함께 샴페인 한 잔이 제공된다. 아울러 스시, 칵테일새우, 이탈리안 안티 파스토 등의 특선 애피타이저를 비롯해 파스타와 스크램블은 취향에 맞게 오픈키친에서 즉석으로 요리해준다. 최상급 양갈비, 쇠고기 안심 및 립아이, 연어 또는 메로 구이 등 셰프가 준비한 특별요리도 제공된다.

샴페인과 뷔페요리를 즐길 수 있는 ‘샴페인 브런치’는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제공되며 어른은 5만9000원, 어린이(5살부터 10살까지)는 3만1000원이다. 뷔페 스타일의 런치 시간은 11시45분부터 오후2시30분까지이며, 가격은 4만8000원, 5만5000원, 10만5000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다.

참치도 양고기도 킹크랩도 푸짐하게…무·한·리·필

  • 세상에 이런 횡재가?! ‘무한 리필’ 음식점에서 부담 없이 푸짐하게 즐기기
    이보다 더 푸짐할 순 없다. 먹고 또 먹어도 식탁 위 음식이 줄지 않는 그곳, 고객에게 음식을 무제한 제공하는 ‘무한 리필’을 선언한 곳. 행여 맛이나 질이 떨어지는 건 아닐까 의심스럽지만, 문지방 닳도록 손님이 드나드는 데는 무한 리필이란 장점 외에 맛도 보장해주기 때문일 것. 돈 걱정 접고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무한 리필 음식점을 행복플러스가 찾아봤다.

    ●원없이 고기 먹는 즐거움
    단순히 밥 한 공기를 서비스로 주는 차원이 아니다. 값비싼 스테이크나 해산물과 같은 메인 메뉴도 아낌없이 제공한다. 은은한 조명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브라질식 바비큐 전문점 메르까또(02-515-3288, 강남구 논현동 95-16 영진빌딩 2층)는 손님이 지쳐 손을 들 때까지 접시 위에 바비큐 요리를 채워준다. 김대호 매니저는 “주말이나 평일 관계없이 쇠고기의 엉덩이살, 등심, 갈릭 스테이크, 송아지, 베이컨과 닭다리, 닭 심장 등 7가지 고기를 무한 리필해준다”고 소개한다. 이곳에서 고기를 굽고 요리하는 브라질인 윌손(31)씨는 “천연소금을 사용하고 높은 온도의 숯불에서 순식간에 구워내 육즙이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라 덧붙인다. 고기 특유의 노릿한 냄새가 나지 않고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육즙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토마토, 양파소스, 피망 등으로 만든 브라질식 김치 비나그라찌와 매콤한 소스 삐멘따를 곁들여 먹으면 고기의 느끼함을 덜 수 있다. 스테이크 외에 채소와 감자 샐러드 등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성인 기준, 부가세 별도로 2만9000원이다.

    양천지(031-701-1129,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83-2)는 탱글탱글한 양·대창을 물릴 때까지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참숯불로 구워 먹는 양·대창·갈비 무한 리필 전문점으로 맛 또한 다른 양·대창 전문점과 견주어도 손색 없다. 잡냄새가 적고 쫄깃하다. 양이나 대창을 즐기지 않는 고객이라면 양념갈비를 먹으면 된다. 양과 대창을 무한 리필해주는 A세트 가격은 1인분 2만7000원부터.

    오리고기 전문점 함초오리(031-977-1580,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655-449)에서는 오리를 무한 리필로 즐길 수 있다. 미네랄이 풍부하고 숙변 제거와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인 함초를 말려 빻아 만든 함초가루로 맛을 낸 함초오리로스, 함초삼겹살, 함초주물럭을 1만2000원으로 먹을 수 있다.

    비용 추가 없이 맘껏 먹을 수 있는 반가운‘무한 리필’음식점. 사진은 피자를 무한대로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안 음식점 일마지오.

    브라질리안 음식점 메르까또에서는 7가지 바비큐를 무제한 제공한다.

    ●파스타 시키면 피자가 덤? 메인 요리보다 화려한 무한 메뉴
    메인 메뉴는 아니지만 부대 메뉴를 무한 제공해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도 있다. 이탈리안 음식점 일마지오(02-511-9445, 강남구 신사동 657-11 2층)에서는 1인당 메뉴를 하나씩 주문하면 종업원들이 계속해서 주방에서 피자를 가져다준다. 20여 가지의 일마지오 피자 메뉴 중 매일 3가지씩 메뉴가 바뀌어 무한 제공되는 것. 이외 20여 종의 파스타 등 총 60~70여 종의 이탈리안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주인 정준희씨는 “피자가 공짜라고 해서 본 메뉴의 맛과 다른 것은 아니다”라며 “공짜로 제공되는 피자도 정식으로 판매하는 피자와 같은 재료와 레시피로 만든다”고 귀띔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무한 리필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지만 평일에 방문하면 시간대에 관계없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운이 좋다면 매일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2010-2011 프로농구 ‘SK 나이츠’ 홈경기 티켓도 받을 수 있다.

    “떡볶이는 안 팔아요.” 메인 요리를 주문하면 떡볶이를 무한 리필해주는 이상한 떡볶이집(02-966-3987, 동대문구 이문동 305-129)이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앞에 있어 학생들은 물론 직장인에게도 인기가 좋은 이곳은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이지만 ‘떡볶이를 무한 제공하는 집’으로 더 잘 알려졌다고 한다. 배가 터질 때까지 나오는 떡볶이는 어릴 적 먹던 추억의 맛을 연상케 한다. 팬스테이크(7500원), 매콤스파게티(6000원), 오므라이스(5000원) 등 착한 가격의 맛있는 메뉴도 인기 만점.

    ●바다의 싱그러움을 입 안 가득 채워주는 해산물 식당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조개구이 안주에 술 한잔 생각날 수 있다. 가리비, 소라, 키조개, 맛조개, 동죽 등 다양한 조개류와 해산물을 질릴 때까지 불판에 올려 구워 먹을 수 있는 조개속의 진주(031-265-5592,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715-1 1층)를 권한다. 메뉴는 2인 주문 시 1인당 1만4900원, 3인 이상 주문 시 1인당 1만2900원.

    생선회나 게 요리를 무한 리필 제공하는 식당도 눈에 띈다. 고소한 대게를 거침없이 먹을 수 있는 주문진 대게 뷔페(031-924-8051, 일산동구 장항동 735-3 3층)는 찜은 물론 대게 초회, 크랩 스시, 킹크랩 버터구이 등 10여 가지에 달하는 대게와 킹크랩 요리를 무한 리필해준다. 특히 냉킹크랩은 뜨거운 탕이나 찜과 달리 부드러운 게살이 아삭아삭 얼음가루와 함께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그 외에도 각종 해산물 요리와 고기 요리가 풍성하다. 가격은 점심 기준 2만4500원.

    냉동된 돌판 위에 가지런히 얹어놓은 선홍빛 송어회는 보는 것만으로도 입 안에 군침이 돈다. 입에서 살살 녹는 송어회가 무한 리필되는 맑은 샘 송어(031-262-7493,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573-1)에서는 1급수 차가운 물에서만 자란다는 송어회를 원없이 먹어볼 수 있다. 이 집은 강원도 평창의 청정지역에서 송어 양식장을 직접 운영한다. 1인 1만5000원
  • [레스토랑 크리틱] '이태리 손맛'은 이런 거라고!

    서울 식당가는 이탈리아요리 춘추전국시대다. 하지만 국물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따라 파스타는 소스가 너무 흥건한 등 현지와 다른 '변질'된 음식을 내놓는 경우가 더 많은 게 현실이다. 이제 우리도 이탈리아 본토의 맛을 경험할 때가 됐다.

    조선영상미디어 허재성 기자 heophoto@chosun.com
    '파스타 에 바스타'라는 요리책 저자이자 서울 도산공원 앞 '보나세라'를 지휘했던 요리사 파올로 데 마리아(Paolo De Maria)씨가 홍대 앞에 자신의 식당을 냈다. 여느 이탈리아 식당에서 볼 수 있는 메뉴도 많지만, 다른 곳에는 없는 메뉴만 골라봤다. 나폴리 출신답게 활기찬 사장 살바토레 아그레스티(Salvatore Agresti)씨가 이탈리아어와 영어, 한국어를 섞어가며 직접 주문받는다. '인살라타 미스타 클라시카'(전통식 모둠 샐러드)부터 이탈리아답다. 신선한 채소에 향이 짙은 올리브오일 맛을 주로 살린다.

    거장 피아니스트가 간단한 동요도 명곡으로 바꾸듯, 데 마리아 셰프의 삼십년 경력이 흔한 음식에도 마술을 부린다. 리조토는 풍미가 진하며 쌀알이 살아있다. '페투치네 판나(fettucine panna)'는 크림·잠두콩·프로슈토 햄이라는, 한국에서 만나기 힘든 조합의 파스타이다. 입에 착 감기는 페투치네 면과 고소한 크림, 풋풋한 잠두콩, 짭짤한 프로슈토가 서로의 맛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파케리 알 리모네 에 스캄피'의 레몬·파슬리·보드카 향이 감도는 우유크림 소스는 좀 짠듯한데, 커다랗고 두터운 파케리(paccheri) 파스타와 함께 씹으면 간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크림소스를 연이어 먹는데도 다른 맛과 향으로 미묘하게 변주해 느끼하거나 물리지 않으니, 베테랑답다. 재료의 특성에 따라 간을 달리해 내는 것도 경륜이 적거나 폼만 내는 요리사에겐 어려운 일이다.

    피자는 도우(dough·빵)가 차지다. '판테레리아'는 새우와 루콜라를 잔뜩 얹은 피자다. 루콜라는 한국에서 10여 년 전부터 유행처럼 피자에 올리는 재료. 대개 루콜라를 피자에 샐러드처럼 수북하게 얹는데, 이 식당에서는 루콜라를 잘게 다지고 물기도 완전히 제거해 향이 더 강할 뿐 아니라 씹는 맛도 좋다. 탱탱하고 촉촉한 새우와 루콜라가 예상보다 훨씬 잘 어울린다. 느끼하지 않고 외려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가격은 대형 피자체인보다도 '착하다'. '쇠고기 등심구이'는 이탈리아 식당에서 파스타와 피자 외에 메인요리도 맛봐야 하는 이유를 말 없이 웅변한다. 아무런 소스 없이 그저 잘 구워낸 등심이 입안 가득 묵직하게 씹힌다. 어른답고 남성스럽다.

    절대 놓치지 말 것은 '셰프의 미니 디시(micropiatti·사진)'. 셰프의 실력을 단 한입의 전채로 짐작하게 한다. 와인은 모두 이탈리아산. 티라미수와 리몬첼로(레몬향의 독주)로 마무리하니 진짜 이탈리아에 와 있는 듯하다.

    맛난 음식과 착한 가격에 매력을 더하는 건 이탈리아다운 서비스와 활기찬 분위기. 열 개가 넘는 테이블을 사장 아그레스티씨가 혼자 담당하는데도 서비스가 처지지 않는다. 메뉴를 설명하고 주문을 받아 서빙을 하며 와인을 따면서도 춤추듯 여유와 유머를 잃지 않는다. 손님의 요구를 미리 짚어내 리드하는 진정한 서비스가 돋보인다. 웨이터 숫자만 많은 한국의 고급 식당들이 배울 점이다.

    >> 디비노 ★★★★
    (5개 만점=맛·가격·분위기·서비스 총점)

    주소_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1-8(홍대 정문 앞 스타벅스 옆 골목 안 2층)

    전화_ (02)322-0227

    영업시간_ 화~금요일 오후 5시30분~새벽 2시, 토~일요일 정오~새벽 2시, 월요일 휴무

    메뉴_ 피자 1만2000~1만4000원대, 파스타 1만2000~1만4000원대, 메인 디시 1만8000~3만5000원대, 마이크로디시 3000원대, 디저트 5000~8000원대·부가세 10% 별도

    주차_주차장이 매우 협소함.

    월남쌈


    추석에 남은 여러 재료를 한꺼번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냉장고에 넣어둔 신선한 녹색 채소를 듬뿍 넣으면 더욱 좋다. 베트남식 소스를 뿌려 먹으면 색다른 맛이 난다.

    ―재료
    : 라이스페이퍼(22㎝), 생선·고기 등 전유어, 나물(도라지, 고사리 등), 녹색 잎 채소, 고추, 파프리카, 배, 사과 등 과일 통조림, 파인애플, 쌀국수 ¼봉

    ―소스 재료
    : 칠리소스 6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청양고추, 레몬즙 1큰술

    1 쌀국수는 물에 담가 두고, 쌈 재료를 손질한다.

    2 전유어, 과일 채소는 5~7㎜ 두께, 6~7㎝ 길이로 먹기 좋게 자른다.

    3 녹색 잎 채소는 얼음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파인애플도 1㎝ 두께로 자른다.

    4 라이스페이퍼는 한 장씩 따뜻한 물에 담갔다가 건져서, 썰어 놓은 재료를 골고루 올려 김밥보다 가늘게 쌈을 싼다.

    5 시판용 칠리소스에 다진 마늘, 매운 청양고추를 다져 넣고 레몬즙을 조금 넣어 섞어 담는다.

    잣송편죽


    기름진 음식에 질린 연휴에 부드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다. 송편 소에 들어간 녹두, 콩, 밤, 깨 등 갖가지 곡물 영양가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소가 너무 달다 싶으면 약간 빼고 만든다.

    ―재료: 식은 밥 4분의 3컵(110g), 물 3컵, 잣 2큰술, 송편 6개, 소금 ½ 작은술,

    1 믹서기에 물·송편·잣을 넣고 갈다가 밥과 소금을 넣어 살짝 갈아 냄비에 붓는다.

    2 중불에서 부글부글 2~3분 저어준다.

    3 물김치를 곁들여 낸다.

    돼지수육 파인애플 조림


    돼지 수육은 추석 때 흔히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이다. 부스러져서 남은 부분도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파인애플 조림. 파인애플이 냄새를 없애주고 소화를 돕는다. 밥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좋다.


    ―재료
    : 돼지수육 300g, 통조림 파인애플 3장, 대파 1개, 겨자 1작은술, 물녹말(물 1큰술+전분 1작은술)

    ―조림액 재료
    : 물 1컵, 파인애플 통조림 시럽 반 컵, 마른고추 3개, 양조간장 1큰술, 매실즙 1큰술

    1 썰다 남거나 추석 상에서 남은 고기를 준비한다. 동그란 링 모양의 파인애플은 6조각으로 썬다. 중간 크기의 대파는 3㎝ 길이로 썬다.

    2 프라이팬을 달구고, 삶은 고기를 볶는다.

    3 고기가 앞뒤로 구워지면서 돼지기름이 팬에 고이면 휴지로 깨끗이 닦아낸다. 닦아내지 않으면 조림액이 잘 스며들지 않는다. 조림액을 모두 섞어 붓는다.

    4 조림액이 반 정도 졸면 파인애플과 대파를 넣는다. 다시 반 정도 졸여지면 물 녹말을 넣어 졸인다.

    5 반짝거리며 어느 정도 농도가 생기게 졸여지면 겨자를 넣고 버무려 준다.

    들깨소스 파스타

    나물과 파스타면, 물과 들깨 소스 정도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간단한 파스타. 소스로 활용되는 나물과 들깨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이탈리아식 요리를 싫어하는 완고한 ‘토종’ 입맛도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된다.

    ―재료: 고사리·도라지 나물 1컵, 참나물 6줄기, 파스타 100g(7~8분 삶는 면), 마늘 2알, 매운 고추 2개, 올리브유 2큰술, 끓는 물 1컵, 들깻가루 3큰술

    1 물 2L에 굵은 소금 2큰술을 넣고, 끓으면 파스타를 넣어 삶기 시작한다. 파스타 봉지에 적힌 시간보다 1분 정도 짧게 삶는 것이 요령이다. 면이 들깨 국물 안에서 불어나면서 더 깊은맛이 난다.

    2 파스타를 삶는 동안 소스를 만든다. 팬에 체 친 마늘과 올리브오일, 마른 고추를 넣어 마늘이 구워지는 색이 날 때까지 약한 불에서 볶는다. 마늘이 색이 나면 고사리와 도라지나물을 넣는다. 뜨거워지면 끓는 물 1컵과 들깻가루를 넣어 끓인다.

    3 삶은 파스타를 넣고 불을 줄여 2분 정도 약한 불에서 지글지글 끓인다. 참나물 줄기는 2㎝ 길이로 썰어 넣고, 참나물 잎은 그대로 넣는다.

    IL MARE’s spaghetti allevongole

    “이곳은 오랜 전통을 갖고 있으며 기본에 충실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그중에서도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봉골레파스타는 오일과 바지락 등 기본 재료만으로 맛을 내 깔끔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 푸짐한 양도 매력적이다.” 오은경

    ‘바다’라는 뜻의 일 마레(IL MARE) 레스토랑은 이탈리아 남부지방 스타일의 해산물 요리를 선보인다. 바지락조개를 포함한 모든 식재료를 당일 들어온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여 각각의 장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화이트와인에서 느껴지는 향과 맛이 매우 좋다. 파스타 메뉴로는 오븐에 구운 일마레 정통 오븐스파게티와 모차렐라치즈를 곁들인 펜네, 연어살과 캐이어가 어우러진 살모네스파게티가 있으며 올리브 열매와 마늘로 향을 돋운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도 맛이 좋다. 식전 빵으로 포카치아브레드가 제공되며 에피타이저인 크림소스와 단호박의 홍합요리 꼬제크레마를 비롯해 다양한 사이드 메뉴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주소 강남구 역삼동 619-16번지 1층 영업시간 11:30~22:30
    문의 02-2051-8697 http://www.il-mare.co.kr

    ALLATORRE’s Vongole

    “봉골레파스타에 일반 바지락을 사용하면 조개의 비릿함을 없애기 위해 마늘과 향신료에 기대어 요리하게 된다. 하지만 알라토레는 모시조개나 홍조개를 사용해 깊은 맛이 나면서도 감칠맛을 낸다. 역시 원재료부터 신경을 쓴 티가 난다.” 이보은

    탑에서 ‘At Tower’라는 의미의 알라토레(ALLATORRE)는 신선한 재료로 퀄리티와 청결함을 우선으로 하여 매일 아침 직접 뽑은 생면으로 파스타를 만들고 인스턴트 제품을 최소한으로 사용한다. 점심 코스와 저녁 코스가 있어 전통 이탈리아 음식을 풀코스로 즐길 수 있으며 생선요리와 초콜릿소스의 스테이크를 비롯한 특선 디저트가 인기 메뉴다.     
    주소 마포구 서교동 343-11 영업시간 런치 11:00~17:00 디너 17:00~1:00
    문의 02-324-0978 http://www.allatorre.co.kr/

    COLA PASTA’s Spaghetti with Fresh Clam & White wine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먹음직스러운 모양새를 갖고 있어야 한다. 이곳은 눈과 입을 함께 만족시키고 식감이 부드럽다. 조개 속살과 향을 그대로 살려 텁텁함을 없애고 담백한 맛을 내는 봉골레파스타는 그중 일품!” 최승주

    꼴라 파스타(COLA PASTA)는 ‘파스타를 담는 소쿠리’라는 뜻의 이탈리안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다양한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박영달 셰프가 선보이는 파스타의 내추럴한 이탈리아 식 조리법으로 피자, 디저트 등을 가정에서 손수 만드는 요리처럼 소박하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위층에 자리한 베이커리에서는 식전 빵을 따로 구우며 티라미수케이크의 맛은 개성있는 메뉴로 꼽힌다. 또한 벽면을 가득 채운 작가들의 액자미술이 전시되어 있어 눈과 입이 모두 즐겁다.   
    주소 서초구 반포동 50-7번지 영업시간 10:30~11:00
    문의 02 595 5600 http://www.colapasta.co.kr

    Tanto Tanto’s Vongole

    “파스타를 맛있게 먹으려면 오래되고 인증받은 곳을 가야 후회가 없다. 이곳은 오랜 전통을 갖고 있어 맛이 한결같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탈리아 전통 요리를 즐기기에 좋아
    자주 간다. 특히 느끼하지 않으면서 촉촉한 속살의 봉골레파스타는 언제 먹어도 근사하다.” 김보선


    이태리어로 ‘많이많이’라는 뜻의 딴또딴또(Tanto Tanto) 레스토랑은 재료의 첫 손질을 먹기 좋게 다듬어 목 넘김이 부드럽다. 조개의 수분을 잡아 촉촉한 속살을 유지시키며 매콤함 소스를 살려 느끼하지 않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과 미술작품들이 마치 갤러리에서 식사하는 느낌이며 손님 맞춤 파스타가 가능하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7-27 (분점은 강남역 부근)
    영업시간 11:30~23:00 일요일은 휴무 문의 02-336-6992

    Blooming Garden’s Vongole

    “나는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는데 대부분의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만드는 봉골레파스타는 조개의 맛이 아주 강하다. 하지만 ‘블루밍 가든’의 봉골레파스타는 오일을 충분히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매우 담백하다.
     그 깔끔하고 개운한 뒷맛이 정말 좋다.” 이혜정


    컨템포러리 이탈리아 레스토랑 블루밍 가든(Blooming Garden)은 최상급의 오일과 맛조개를 사용해 재료가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요리한다. 탱탱하면서도 잘 씹히는 면이 느끼함을 잡아주며 큰 조개를 사용해 바다의 향을 느낄 수 있다. 꽃게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 있어 풍부한 맛의 꽃게로제파스타를 비롯해 신선한 성게알과 부드러운 로제소스로 풍미를 더한 성게알로제파스타, 셰프가 손수 말린 어란으로 독특한 맛을 낸 보타르가파스타 등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인다. 또한 화이트 컬러의 오픈키친은 청결함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올리브 컬러 벽지와 화이트 테이블의 인테리어가 고급스럽다.   
    주소 강남구 역삼1동 826-14(강남점) 영업시간 12:00~24:00 브레이크타임 없음
    문의 02-3466-1962 http://www.bloomingarden.co.kr

    Pizza more’s Vongole Al Bianco

    “파스타를 맛있게 하는 곳은 많다. 그러나 봉골레파스타는 특유의 향을 갖고 있어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이를 커버하기 위해 소스를 강하게 쓰기 때문에 무거운 맛이 난다.
    피자모레는 화려하게 멋을 내거나 개성이 독특하지는 않지만 이탈리아 파스타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김영빈


    ‘맛있게! 즐겁게! 건강하게!’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피자모레(Pizza more)는 천연의 재료를 사용하는 캐주얼 레스토랑이다. 신선한 조개와 마늘 향으로 조리하는 것이 포인트이며 마지막에 넣는 오징어먹물은 조개 특유의 비린 맛을 줄이고 개운한 맛을 준다. 또한 오픈 키친에서 굽는 화덕 피자와 파스타가 느끼하지 않고 바삭하며 직접 만드는 치즈케이크도 별미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마치 유럽의 가정집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을 준다.  
    주소 종로구 혜화동 203-3 영업시간 11:00~22:30 전화주문은 22시까지
    문의 02-722-5151 http://www.pizzamore.co.kr

    Aligote Kitchen’s Linguini with Clams

    “분자 요리로 유명한 ‘알리고테 키친’의 요리는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다. 담백한 링귀니 면과 쫀득한 조개는 씹는 맛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까지도 즐겁고 설렌다.” 김연수


    이탈리안 푸드&와인 레스토랑 알리고테 키친(Aligote Kitchen)은 재료의 수분이 날아가지 못하게 단시간 안에 조리를 한다. 그 때문에 각각의 맛이 개성을 살려 육수는 시원하고 깊은 향을 내며 면발과 조개는 쫄깃하고 맛이 살아 있다. 부추페스트재첩파스타와 아티초크 게살 크리파스타 등 화려한 이름만큼이나 실험적인 요리들과 유니크한 디저트도 일품이다. 주황색 간판이 눈에 띄는 알리고테 키친은 따뜻한 느낌의 우드 인테리어와 자연광이 들어오는 큰 유리창이 식욕을 돋우며 와인셀러가 구비되어 있어 와인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다. 
    주소 중구 무교동 45 코오롱빌딩 2층
    영업시간 평일 11:30~24:00 휴식시간 15시부터 17시 30분까지
    문의 02-3789-9973 http://aligotekitchen.co.kr

    gelato

    무더위에 지쳤을 때 시원한 아이스크림 한 입이면 인생이 달콤해진다.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젤라토의 달콤한 유혹 속으로.

    Gelato alla vanilgia
    바닐라젤라토
    ‘젤라토’는 이탈리아어로 아이스크림이라는 뜻으로, 맛과 질감의 극치를 즐길 수 있어 커피, 피자와 더불어 이탈리아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세 가지 음식 중 하나로 꼽힌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더울 때는 물론이거니와 식후 입가심으로 즐기기도 하고, 속이 출출할 때는 간식으로도 즐긴다. 가장 기본으로 꼽히는 젤라토가 바로 바닐라.

    조리시간  40min(휴지&숙성 시간 제외)
    재료분량 1300g
    난 이 도   중
    우유 1㎏, 백설탕 120g, 젤라토용 바닐라원액 100g(또는 바닐라빈 2개), 포도당(또는 밀크베이스)·탈지분유 30g씩, 식물성 생크림(무가당) 85g
    1 팬에 우유, 설탕, 바닐라원액, 포도당, 탈지분유, 포도당, 생크림을 모두 넣고 고루 섞어 약한 불에서 잘 녹인 다음 용기에 담아 냉장실에서 30분 정도 휴지시킨다.
    tip 약한 불에서 내용물을 녹일 때는 녹을 정도로만 열을 가하며 팔팔 끓일 필요 없다.
    2큰 믹싱 볼에 얼음을 담고 약간 자작할 정도로만 물을 채운다.
    3 ②의 얼음물 위에 굵은소금을 고루 뿌린다. 이렇게 하면 어는점이 형성되어 아이스크림을 결빙시킨다.
    4③의 큰 믹싱 볼에 중간 믹싱 볼을 넣어 중탕 준비를 한다. 중간 믹싱 볼 안에 휴지시킨 ①의 혼합물을 넣고 약 30분간 고무주걱으로 천천히 저으면서 결빙시켜 젤라토를 만든다.
    5 ④의 젤라토를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 1~2시간 숙성시키면 젤라토의 풍미가 깊어진다.
    plus menu 아포가토 젤라토 1스쿠프에 에스프레소 1샷(25㎖)을 얹은 후 기호에 따라 견과류, 초콜릿 등을 토핑한다.

    Affogato
    아포가토
    아포가토는 이탈리아어로 ‘끼얹다’, ‘빠지다’라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식사 후 디저트로 바닐라아이스크림에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끼얹어 내는 것을 말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정통 아이스크림인 젤라토 위에 에스프레소를 얹는다고 하여 젤라토아포가토라고도 한다.

    [맛 과 맛] 사장님은 요리사! 오너셰프 맛집엔 □이 있다

    주인이 주방장을 겸하는 이른바 ‘오너셰프(owner chef)’가 운영하는 식당이 주목 받고 있다. 오너셰프 레스토랑이란 주인이 주방장을 겸하는 식당으로,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현상이다. 국내에서도 프랑스 요리, 일본 요리는 물론 전통 한정식까지 오너셰프가 등장했다. 경영과 요리를 함께 하는 그들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최고의 맛과 요리철학까지 동시에 선보인다. 오너셰프 레스토랑 몇 곳을 소개한다. 요리철학이 있다  요리사의 사회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스타도 나오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최초의 스타 오너셰프가 탄생했다. 바로 에드워드 권(한국명 권영민)씨다. 그는 연예인과 맞먹을 정도의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다. 권씨는 두바이의 7성급 호텔 부르즈 알 아랍의 총주방장을 지냈다. 마돈나는 그의 요리를 맛보고 “이 음식은 섹스보다 좋다(This food is better than sex)”는 말을 남겼고, 미국의 가수 겸 배우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권씨에게 자신의 개인 요리사로 남기를 요청했다. 각종 방송에 출연하던 권씨는 5월 7일 서울 한남동에 ‘더 스파이스’(02-749-2596)란 음식점을 열었다.

    더 스파이스는 개업도 하기 전부터 에드워드 권의 레스토랑이라는 점 때문에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2만원부터 6만원대의 다양한 코스 요리로 구성돼 있으며 10%의 부가세가 별도로 추가된다. 코스요리에도 선택사항이 많아 같은 코스라도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은은한 조명에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하게 꾸몄다.   오너셰프의 등장은 소득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입맛도 고급화된 것이 한몫했다. 예전에 돈가스나 햄버거스테이크를 팔던 경양식집은 이제 거의 없어지고 코스요리 혹은 단품 요리를 파는 레스토랑이 대세가 됐다. 특히 오너셰프 레스토랑은 경영자가 직접 요리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대로 음식을 만들고 선보일 수 있어 다른 레스토랑과 차별화된다. 그러니 자연히 음식의 맛도 변하지 않고 한번 맛보고 간 손님들은 그 맛을 다시 찾아오는 것이다. 셰프의 판단에 따라 메뉴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리의 맛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장점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퓨전 일식 요리점인 ‘유노추보’(02-545-2811)의 오너셰프인 유희영(38)씨. ‘추보’는 주방의 일본식 한자발음이다. 따라서 ‘유노추보’는 유씨의 주방이란 뜻이다. 1992년 하얏트호텔 실습생으로 시작해 1999년 역삼동 GS타워에 위치한 ‘실크 스파이스’의 부(副)주방장으로 근무했다. 본래 50대의 고객층을 상대하던 정통 일식을 배웠지만 직장을 옮기자 고객층이 젊어져서 정통 일식을 고수할 수 없어 퓨전 일식으로 장르를 바꿨다. 자비로 일본에 직접 건너가 일본 레스토랑 ‘몬순’에서 일식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다. 그러다 2008년 일본 창작 요리를 만들겠다며 유노추보를 개업했다. 셰프·고객 간 소통이 있다 유씨는 21살 재수생 시절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어느날 신문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했다. 선진국 청소년의 장래 희망 순위 5위권에 요리사가 들어가 있었다. 원래 미술에 관심이 많고 손재주도 있었던 그는 이 기사를 보고 요리사의 길을 걸을 결심을 했다. 자신이 제일 좋아하던 음식이 생선회여서 일식 조리사가 되었다. 유희영씨는 “돈보다 내가 만들고 싶은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좋다”며 “일반 셰프는 사장으로부터 허락을 구해야 하고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유노추보의 주 고객층은 30대로 코스 요리도 있고 인기 품목은 광어 카르파쵸와 루꼴라(1만8000원), 아게도후와 조갯살(1만7000원)이다.

    ▲ ‘더 스파이스’의 스타 오너셰프 에드워드 권.
    오너셰프들은 대부분 테이블 5~10개만 있는 부티크(Boutique) 레스토랑을 지향한다. 부티크는 원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 패션 상점을 의미했으나 최근에 외식업계에서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포함되었다. 우리나라 최초로 부티크 레스토랑이 정착한 곳은 서울 청담동 구찌 매장 뒤에 위치한 ‘리스토란테 에오’(02-3445-1926)다. 이곳은 국내 오너셰프의 원조격인 어윤권 셰프가 운영한다. ‘에오(eo)’는 어윤권 셰프의 영문 성 표기이다. 유명 CEO(최고경영자)나 미식가들의 입에 자주 오르는 명소다. 어씨는 신라호텔에서 근무하다가 1997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7년간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경험하고 포시즌호텔의 부주방장까지 올랐다. 요리 경력이 20년 가까이 된다. 리스토란테 에오의 메뉴는 점심 런치코스(3만3000원)와 저녁엔 두 가지의 코스요리로 구성돼 있다. 특히 계절마다 바뀌는 식재료는 이곳의 자랑이다. 100여석을 넘어가는 큰 규모의 레스토랑은 오너셰프가 운영한다 해도 고객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가기 힘들다. 반면에 소규모로 운영되는 곳은 고객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수월하다. 제대로 오너셰프의 요리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규모가 작은 레스토랑이 좋다. 셰프의 손이 구석구석까지 직접 미치게 되므로 고객의 만족도는 더 올라간다. 규모가 작으니 손님의 개인적인 성향까지도 파악이 가능하다. 손님을 한 팀만 받는 ‘원 테이블 레스토랑’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호텔 맞은편에 위치한 ‘라깜빠냐’(02-2279-1229)는 식당에 테이블이 하나밖에 없다. 테이블도 2~4명만 앉는 크기다. 이탈리아어로 ‘전원’이라는 뜻이다. 이곳의 오너셰프 손창범(38)씨는 12년째 요리를 해오고 있다. 어머니가 한식 요리사라서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의 요리를 보며 자라 자연스럽게 요리에 흥미를 느꼈다. 하지만 한식보다는 양식에 흥미를 느껴 양식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라깜빠냐는 주방이 테이블에서 그대로 보이는 오픈키친이다. 손씨는 “오픈키친은 손님에게 요리를 만드는 것을 보는 재미와 제대로 음식을 만든다는 믿음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손씨는 본래 프랑스 음식을 배웠지만 나중에 이탈리아 음식의 매력에 빠졌다. 손씨에 따르면 프랑스 음식은 아기자기한 반면에 이탈리아 음식은 소박하고 투박한 매력이 있다. 개업한 지 8년째인 라깜빠냐는 하루에 3~4팀만 받는다. 원 테이블 레스토랑 특성상 조용하고 운치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연인들이 주로 많이 찾지만 네 명까지 이용할 수 있어 기념일을 맞은 가족 단위의 고객들도 찾는다. 2만원대의 파스타 같은 일품 요리는 물론 다양한 코스 요리도 내놓고 있다. 손씨는 “요리는 경력보다도 자신의 감각이 중요하다”며 “젊은 요리사들이 자신의 감각을 뽐내기에는 오너셰프 레스토랑이 제격.”이라고 말했다. 

    [맛 과 맛] “이탈리아 18년생활을 이곳에 그대로 옮겼어요”


    ▲ ‘그란삐아띠’ 김병희 사장 / photo 정복남 조선영상미디어 기자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던 5월 셋째 주, 유독 취재가 잡힌 11일 오후에만 비가 왔다. 서울 반포동 서래마을에 도착했지만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 골목 안쪽의 목적지,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란삐아띠(Gran Piatti)’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사진을 통해 외관을 미리 확인하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칠 뻔한, 반지하에 위치한 작은 레스토랑이었다. 스무 명이나 들어갈까, 말린 야채 장식이 매달린 낮은 천장과 검은 나무의 앤틱 탁자가 놓여있는 실내는 좁지만 아늑했다. 색색의 타일이 바닥을 수놓고 있었고, 거칠게 쓱쓱 바른 듯한 흰색 벽은 아기자기한 접시와 천사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었다. 호화롭지는 않아도 사람 사는 느낌이 가득한, 영락없는 가정집 분위기였다. 주방에서 흰 옷의 셰프가 걸어나왔다. 오너셰프인 김병희(44) 사장이 무뚝뚝하게 인사했다. 악수를 건네는 그의 손이 놀랄 만큼 두툼했고, 신경 써서 손질한 듯한 뾰족한 턱수염과 오렌지색 에비에이터 선글라스가 인상적이었다. 이탈리아 중북부 가정식(김 사장 말을 빌리면 “거기서 만날 해먹던 거”) 전문점 ‘그란삐아띠’는 한 시간 반 동안 김 사장이 들려준 18년간의 이탈리아 생활 그 자체라 해도 좋았다. 1989년 12월 24일 약관의 부산 사나이 김병희는 의상디자이너의 꿈을 품고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좌충우돌 끝에 마르케 주 앙코나시의 패션디자인학교에 입학했다. 여름이면 해바라기가 피는 농가의 2층에 살았다. 저녁이면 아랫집 가난한 음악가들과 함께 테이블을 길게 붙여 음식을 해먹고 와인을 즐겼다. 그새 이탈리아어 실력은 피렌체의 폴리모다 의상학교 교수를 구워삶아 입학을 따낼 만큼 늘었다. 피렌체에서 지금의 아내 장성숙(37)씨를 만났다. 둘 다 먹는 걸 너무 좋아해서 매일 둘이 달빛 아래에서 고기와 와인을 즐겼다. 둘 다 만난 지 두 달 만에 살이 10㎏이나 쪘다고 한다. (김 사장은 “이게 그때의 잔재”라며 자신의 배를 가리켰다.) 한쪽 벽에는 이탈리아어로 쓰인 김 사장의 소믈리에 자격증이 붙어 있다. 이탈리아 요리도 와인과의 궁합을 배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자신이 살던 피렌체가 있는 중부 토스카나주를 가리켜 “그 유명한 키안티(chianti) 와인의 생산지”라며 자랑스러워했다. 2007년 4월 서래마을에 입성한 ‘그란삐아띠’의 인테리어는 김 사장이 석 달 넘게 직접 작업한 것이다. 메뉴에 장식된 금색 인장(印章)부터 바닥의 타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직접 사온 것이다. 메뉴는 아내와 함께 구상했지만 요리는 김 사장이 하고, 아내는 홀에서 서빙을 맡고 있다. 단골이 오면 잠시 주방에서 나와 담소를 나누고, 와인을 추천하기도 한다. 가장 인기 있는 파스타는 토마토 소스의 스콜리오(scoglio)로, 신선한 해산물과 이탈리아 향신료 맛이 일품이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2만3000원. 도합 24가지의 파스타와 리조또를 포함한 다양한 메뉴를 자랑한다. 김 사장은 “직접 해보니까 요리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며 “내가 맛을 직접 책임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또한 “부부가 직접 하니까 인건비가 적은 것도 불경기에도 버틸 수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란삐아띠’는 이탈리아어로 큰 접시라는 뜻이다. 이곳의 파스타는 김 사장 부부가 이탈리아에서 수집해온 큰 접시에 담겨 나온다. 큰 그릇처럼 포용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위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105-2. 서래마을 파리크라상 골목 진입 후 75m 앞 왼쪽에 있다. 입구에 빛 바랜 빨간색과 흰색 스트라이프의 차양과 크리스마스 조명, 금주의 와인 리스트가 적힌 작은 칠판이 맞아준다. 월요일은 쉰다. 낮 12시에 오픈해 밤 늦게까지 와인바로 영업한다. “이탈리아를 느끼고 싶다면(Per sentire Italia)” 찾아야 할 곳이다. (02) 595-5767 / 심혜기 인턴기자·미 브라운대 졸업   

    요리 전문가들 추천! 꼭 한 번 먹어봐야 할 봉골레파스타 BEST 7 part 2

    4 Tanto Tanto’s Vongole
    “파스타를 맛있게 먹으려면 오래되고 인증받은 곳을 가야 후회가 없다. 이곳은 오랜 전통을 갖고 있어 맛이 한결같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탈리아 전통 요리를 즐기기에 좋아 자주 간다. 특히 느끼하지 않으면서 촉촉한 속살의 봉골레파스타는 언제 먹어도 근사하다.” 김보선

    이태리어로 ‘많이많이’라는 뜻의 딴또딴또(Tanto Tanto) 레스토랑은 재료의 첫 손질을 먹기 좋게 다듬어 목 넘김이 부드럽다. 조개의 수분을 잡아 촉촉한 속살을 유지시키며 매콤함 소스를 살려 느끼하지 않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과 미술작품들이 마치 갤러리에서 식사하는 느낌이며 손님 맞춤 파스타가 가능하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7-27 (분점은 강남역 부근)
    영업시간 11:30~23:00 일요일은 휴무
    문의 02-336-6992
    5 COLA PASTA’s Spaghetti with Fresh Clam & White wine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먹음직스러운 모양새를 갖고 있어야 한다. 이곳은 눈과 입을 함께 만족시키고 식감이 부드럽다. 조개 속살과 향을 그대로 살려 텁텁함을 없애고 담백한 맛을 내는 봉골레파스타는 그중 일품!” 최승주

    꼴라 파스타(COLA PASTA)는 ‘파스타를 담는 소쿠리’라는 뜻의 이탈리안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다양한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박영달 셰프가 선보이는 파스타의 내추럴한 이탈리아 식 조리법으로 피자, 디저트 등을 가정에서 손수 만드는 요리처럼 소박하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위층에 자리한 베이커리에서는 식전 빵을 따로 구우며 티라미수케이크의 맛은 개성있는 메뉴로 꼽힌다. 또한 벽면을 가득 채운 작가들의 액자미술이 전시되어 있어 눈과 입이 모두 즐겁다.   

    주소 서초구 반포동 50-7번지
    영업시간 10:30~11:00
    문의 02 595 5600 http://www.colapasta.co.kr
    6 ALLATORRE’s Vongole
    “봉골레파스타에 일반 바지락을 사용하면 조개의 비릿함을 없애기 위해 마늘과 향신료에 기대어 요리하게 된다. 하지만 알라토레는 모시조개나 홍조개를 사용해 깊은 맛이 나면서도 감칠맛을 낸다. 역시 원재료부터 신경을 쓴 티가 난다.” 이보은

    탑에서 ‘At Tower’라는 의미의 알라토레(ALLATORRE)는 신선한 재료로 퀄리티와 청결함을 우선으로 하여 매일 아침 직접 뽑은 생면으로 파스타를 만들고 인스턴트 제품을 최소한으로 사용한다. 점심 코스와 저녁 코스가 있어 전통 이탈리아 음식을 풀코스로 즐길 수 있으며 생선요리와 초콜릿소스의 스테이크를 비롯한 특선 디저트가 인기 메뉴다.    

    주소 마포구 서교동 343-11
    영업시간 런치 11:00~17:00 디너 17:00~1:00
    문의 02-324-0978 http://www.allatorre.co.kr/
    7 IL MARE’s spaghetti allevongole
    “이곳은 오랜 전통을 갖고 있으며 기본에 충실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그중에서도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봉골레파스타는 오일과 바지락 등 기본 재료만으로 맛을 내 깔끔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 푸짐한 양도 매력적이다.” 오은경

    ‘바다’라는 뜻의 일 마레(IL MARE) 레스토랑은 이탈리아 남부지방 스타일의 해산물 요리를 선보인다. 바지락조개를 포함한 모든 식재료를 당일 들어온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여 각각의 장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화이트와인에서 느껴지는 향과 맛이 매우 좋다. 파스타 메뉴로는 오븐에 구운 일마레 정통 오븐스파게티와 모차렐라치즈를 곁들인 펜네, 연어살과 캐이어가 어우러진 살모네스파게티가 있으며 올리브 열매와 마늘로 향을 돋운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도 맛이 좋다. 식전 빵으로 포카치아브레드가 제공되며 에피타이저인 크림소스와 단호박의 홍합요리 꼬제크레마를 비롯해 다양한 사이드 메뉴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주소 강남구 역삼동 619-16번지 1층
    영업시간 11:30~22:30
    문의 02-2051-8697 http://www.il-mare.co.kr
    봉골레파스타와 함께 곁들이면 좋은 와인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엔 그 특성에 맞는 와인이 파스타의 맛을 더 풍성하게 해준다. 사용하는 재료와 소스에 따라 무한한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은 와인과도 닮았다.
    따라서 파스타든 와인이든 자신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고 양식이나 알코올에 거부감이 있는 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 향긋한 조개 향에 올리브오일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봉골레를 먹기 위해서는 달지 않은 화이트와인을 골라야 한다.
    ‘비잔티움 샤를로네’는 알리오올리오와 단짝인 와인으로 기름진 입맛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며 ‘무로톤도 오르비에토’는 들꽃 향과 향긋한 사과 향이 조개와 올리브오일의 미감을 돋게 하며 오크를 사용하지 않아 조개의 풍미를 그대로 느끼게 해준다.


    / 여성조선
      진행 한송이 기자 | 사진 이상윤

  • 요리 전문가들 추천! 꼭 한 번 먹어봐야 할 봉골레파스타 BEST 7

    드라마 <파스타> 때문일까? 정말 맛있는 파스타를 먹고 싶은 마음이 자주 드는 요즘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베이식하면서도 맛있기 어렵다는 봉골레 파스타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여기 요리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레스토랑부터 시작해보자.
    1 Aligote Kitchen’s Linguini with Clams
    “분자 요리로 유명한 ‘알리고테 키친’의 요리는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다. 담백한 링귀니 면과 쫀득한 조개는 씹는 맛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까지도 즐겁고 설렌다.” 김연수

    봉골레파스타의 봉골레(Vongole)는 ‘조개’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조개국물로 만든 소스와 담백하게 씹히는 조개 맛이 일품이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로 최근 미식가들이 많이 찾는 요리다.
    이탈리안 푸드&와인 레스토랑 알리고테 키친(Aligote Kitchen)은 재료의 수분이 날아가지 못하게 단시간 안에 조리를 한다. 그 때문에 각각의 맛이 개성을 살려 육수는 시원하고 깊은 향을 내며 면발과 조개는 쫄깃하고 맛이 살아 있다. 부추페스트재첩파스타와 아티초크 게살 크리파스타 등 화려한 이름만큼이나 실험적인 요리들과 유니크한 디저트도 일품이다. 주황색 간판이 눈에 띄는 알리고테 키친은 따뜻한 느낌의 우드 인테리어와 자연광이 들어오는 큰 유리창이 식욕을 돋우며 와인셀러가 구비되어 있어 와인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다.

    주소 중구 무교동 45 코오롱빌딩 2층
    영업시간 평일 11:30~24:00 휴식시간 15시부터 17시 30분까지
    문의 02-3789-9973 http://aligotekitchen.co.kr
    2 Pizza more’s Vongole Al Bianco
    “파스타를 맛있게 하는 곳은 많다. 그러나 봉골레파스타는 특유의 향을 갖고 있어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이를 커버하기 위해 소스를 강하게 쓰기 때문에 무거운 맛이 난다. 피자모레는 화려하게 멋을 내거나 개성이 독특하지는 않지만 이탈리아 파스타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김영빈

    ‘맛있게! 즐겁게! 건강하게!’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피자모레(Pizza more)는 천연의 재료를 사용하는 캐주얼 레스토랑이다. 신선한 조개와 마늘 향으로 조리하는 것이 포인트이며 마지막에 넣는 오징어먹물은 조개 특유의 비린 맛을 줄이고 개운한 맛을 준다. 또한 오픈 키친에서 굽는 화덕 피자와 파스타가 느끼하지 않고 바삭하며 직접 만드는 치즈케이크도 별미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마치 유럽의 가정집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을 준다.  

    주소 종로구 혜화동 203-3
    영업시간 11:00~22:30 전화주문은 22시까지
    문의 02-722-5151 http://www.pizzamore.co.kr
    3 Blooming Garden’s Vongole
    “나는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는데 대부분의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만드는 봉골레파스타는 조개의 맛이 아주 강하다. 하지만 ‘블루밍 가든’의 봉골레파스타는 오일을 충분히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매우 담백하다. 그 깔끔하고 개운한 뒷맛이 정말 좋다.” 이혜정

    컨템포러리 이탈리아 레스토랑 블루밍 가든(Blooming Garden)은 최상급의 오일과 맛조개를 사용해 재료가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요리한다. 탱탱하면서도 잘 씹히는 면이 느끼함을 잡아주며 큰 조개를 사용해 바다의 향을 느낄 수 있다. 꽃게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 있어 풍부한 맛의 꽃게로제파스타를 비롯해 신선한 성게알과 부드러운 로제소스로 풍미를 더한 성게알로제파스타, 셰프가 손수 말린 어란으로 독특한 맛을 낸 보타르가파스타 등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인다. 또한 화이트 컬러의 오픈키친은 청결함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올리브 컬러 벽지와 화이트 테이블의 인테리어가 고급스럽다.

    주소 강남구 역삼1동 826-14(강남점)
    영업시간 12:00~24:00 브레이크타임 없음
    문의 

    [차유진의 점심과 저녁 사이] 바게트에 살짝 얹어만주면 끝

    초간편 '오픈 샌드위치'

    간식으로 흔히들 샌드위치를 권하지만 사실 샌드위치는 밥 대용 같아서 부담스러울 때가 잦다. 이럴 때 먹기 좋은 게 바로 '오픈 샌드위치'. 빵으로 위를 덮지 않고 바게트 등에 야채만 살짝 위에 얹어 먹는 방식이다. 이탈리아 요리로는 토마토를 살짝 양념해 빵 위에 얹어 먹는 '브루스케타(bruschetta)'가 있고 스페인 요리로는 '빵 콘 토마테(pan con tomate)'가 있다. 양도 부담스럽지 않고 토마토의 비타민까지 섭취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 버섯을 볶거나 절여 올려도 좋다. 빵에 바르는 마늘 맛의 강약에 따라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간식이다.

    사진가 김장현
    초간단 오픈 샌드위치(4인분 기준)

    재료=바게트 8쪽(2㎝ 두께로 자른 것), 통마늘 두 알

    (토마토 토핑용)완숙 토마토 중간 크기 2개 또는 방울토마토 350g, 양파 중간 크기 1/4개, 올리브오일 4 테이블스푼, 파슬리 또는 바질 1/2 티스푼, 소금과 후추

    (버섯 토핑용)맛타리버섯 120g, 마늘 1쪽 잘게 다진 것, 식용유 1 테이블스푼, 양조간장 1/2 티스푼, 후추와 통깨·파마잔 치즈 약간

    만들기

    1. 바게트는 토스트기 또는 오븐에 넣어 바삭하게 구운 다음 통마늘로 문질러 마늘 맛이 배도록 한다.

    2. 토마토는 반으로 잘라 속의 씨를 털어낸 다음 잘게 썬다. 씨가 있으면 물기가 많이 생기므로 꼭 제거한다. 양파도 잘게 썰어놓는다.

    3. 씨를 빼고 잘라놓은 토마토와 양파, 올리브오일과 허브, 소금·후추를 넣어 잘 버무린 다음 실온에 10분 정도 놓아둔다.

    4. 잘게 찢은 맛타리버섯을 마늘과 함께 뜨거운 팬에 기름을 두르고 1분 정도 볶다가 긴장을 뿌린다. 버섯에서 물이 나오지 않도록 계속 뜨거운 팬에서 볶은 다음 잠시 식힌다.

    5. 토마토와 볶아 놓은 버섯을 준비해둔 바게트에 얹어 먹는다. 신선한 바질을 구할 수 있다면 잘게 썰어 위에 얹어도 좋다. 버섯에는 통깨 또는 파마잔 치즈를 약간만 갈아서 뿌린다.

    나라마다 다른 ‘가을 샐러드’의 풍미

    어가는 가을, 풍미가 느껴지는 특별한 샐러드 요리를 즐겨보자. 세계 여러 나라의 샐러드 요리 레시피와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노하우까지 담았다.

    이탈리아식 마늘크루통시저샐러드
    시저샐러드는 이탈리아의 대표 샐러드로 이탈리아 치즈인 파르메산치즈를 듬뿍 넣어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요리는 드레싱에 다진 마늘을 넣거나 올리브오일에 마늘 향을 내어 구운 빵을 샐러드와 곁들여 먹는 등 마늘을 다양하게 활용한다. 드레싱은 올리브오일을 베이스로 발사믹식초나 와인식초, 레몬즙, 머스터드 등 신맛이 나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
    재료잡곡식빵 1장, 베이컨 1장,  로메인상추 70g, 파르메산치즈가루 적당량, 마늘버터(버터 1큰술, 다진 마늘 ½큰술), 드레싱(다진 마늘·디종머스터드 1작은술씩, 안초비 2마리, 달걀노른자 1개 분량, 식초 2작은술, 올리브오일 ¼컵, 파르메산치즈가루 1½큰술)

    how to make
    1
    잡곡식빵은 사방 1.5㎝ 크기로 썰어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 굽는다. 식빵이 바삭해지면 버터와 다진 마늘을 섞어 만든 마늘버터를 넣고 노릇해지도록 구워 크루통을 완성한다.
    2 베이컨은 1cm 폭으로 썰어 팬에 바삭하게 볶는다.
    3 로메인상추는 작은 잎으로 준비하거나 큰 잎이라면 한입 크기로 찢는다.
    4 볼에 로메인상추와 드레싱을 넣고 가볍게 섞은 다음 베이컨과 크루통을 곁들여 접시에 담은 뒤 파마산치즈가루를 뿌린다.

    for kids시저샐러드에는 안초비가 들어가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다. 짠 맛이 강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먹기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아이와 함께 먹을 때에는 자극적인 맛의 안초비는 넣지 않는다. 베이컨 역시 끓는 물에 한번 데쳐 염분과 기름기를 뺀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본식 두부드레싱 버섯샐러드
    일본은 야채 요리가 다양하지 않아 생채소로 만든 샐러드를 즐겨 먹고 종류도 많다.
    나베 등 일본 요리에 자주 쓰는 ‘교나’라는 일본 잎채소와 무, 상추, 오이에 간장이나 참깨, 미소된장, 두부 등으로 만든 짭짤하고 담백한 맛의 드레싱을 곁들여 쌀밥과 함께 즐기는 것이 특징.

    재료만가닥버섯 2송이, 사과 ¼개, 교나 70g, 간장 2큰술, 설탕 ⅔큰술, 생강즙 ½큰술, 포도씨유 약간, 두부드레싱(두부 ½모, 미소된장 2작은술, 설탕·참기름 1작은술씩, 물 2큰술)

    how to make
    1
    만가닥버섯은 먹기 좋게 가닥을 뗀다.
    2 사과는 한입 크기로 도톰하게 썰고, 교나는 4㎝ 길이로 썬다.
    3 분량의 두부드레싱 재료를 고루 섞은 다음 믹서에 넣어 곱게 간다.
    4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버섯과 간장, 설탕, 생강즙을 넣어 센 불에서 볶는다.
    5 접시에 버섯, 사과, 교나를 담고 두부드레싱을 끼얹는다.

    for kids일본식 샐러드는 고기 등을 전혀 넣지 않고 채소만 이용하기 때문에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라면 거부할 수 있다. 이때 몸에 좋은 음식이라며 억지로 먹이려 하면 오히려 편식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닭가슴살이나 새우를 버섯과 함께 구워 데리야키샐러드로 만들어 주는 게 거부감 없이 일본식 웰빙 샐러드를 즐기게 하는 방법.

    한국식 유자청불고기샐러드
    한식은 양식처럼 전채요리가 따로 없어 샐러드라 부를 만한 음식은 없는 편이다. 냉채 종류를 샐러드로  분류 할 수 있는데, 요즘에는 생야채와 불고기, 편육 등을 곁들인 한국식 퓨전 샐러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드레싱은 고기와 잘 어울리는 키위나 배, 사과, 유자청, 매실청 등 과일을 주로 이용한다.


    재료소고기(불고기용) 100g, 불고기양념(간장 2큰술, 다진 마늘·설탕 ⅔큰술씩, 참기름·청주 ½큰술씩,  통깨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양상추 ½통, 영양부추, 새싹채소 적당량, 유자청드레싱(유자청 1큰술, 간장 ⅔큰술, 식초·물 1½큰술씩, 후춧가루 적당량)

    how to make
    1
    소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불고기양념에 버무려 10분 이상 재운다.
    2 양상추는 한입 크기로 찢고, 영양부추는 5㎝ 길이로 썬다. 새싹채소는 맑은 물에 헹구어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3 달군 팬에 양념불고기를 볶아 익힌 다음 손질한 채소와 함께 접시에 담아유자청드레싱을 끼얹는다.

    for kids유자청불고기샐러드는 바로 구운 뜨거운 고기를 채소와 곁들이기 때문에 채소, 고기를 그릇 한쪽에 따로 담는 것이 정석. 하지만 아이가 고기만 골라 먹을 수 있으므로 구운 불고기를 살짝 식혀 채소와 섞어 내도록 한다.

    아름다운 정원과 예술적 음식, 연인들이 좋아하는 레스토랑

    서울시 방배동 서래마을에 도심 속 정원으로 마음마저 편안해지는 이탈리아 요리전문점 <아르떼>가 있다. 이탈리아 음식은 우리네처럼 푸짐하게 담아먹는 방식이 많아 세련된 음식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래서 요즘 외식 트렌드에 빗나간 전통 이탈리아 음식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를 거듭해 광고 없이 입소문으로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편안한 실내장식으로 30~40대 고객층 발길 늘어
    서래마을에 있는 <아르떼Arte>는 ‘예술적인 음식’을 한다는 뜻을 함축한다. 아름다운 정원의 푸른 나무와 꽃들은 자연을 연상하게 해 개점한 지 5년 내내 30~40대 여성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매장은 하늘색 외관으로 따뜻한 느낌이 들며 내부는 흰색 조로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체적으로 벽면을 다 채우는 창문은 시야를 넓혀 편안한 식사시간을 제공하고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공간을 연출해 보는 재미까지 있다. 1층 테라스는 천장과 벽을 유리관으로 연출해 불빛을 연출하는 밤에 더욱 운치 있다.

    매장 1층은 비즈니스 룸과 4인 테이블 2개, 피자 화덕이 있다. 2층은 비즈니스 룸 2개와 테이블이 있고 모두 100석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비즈니스 룸은 모임 약속으로 인기가 높다. 룸은 8인실로 구성해 접대모임이나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아르떼>의 주 고객층은 비즈니스 고객이 대부분이다. 주말 저녁에는 20대 고객으로 매장을 가득 채운다. 연인들 사이에서 분위기 있는 장소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데이트 장소로 손꼽히는 장소다. 매장은 330.57m²(100평) 규모로 다양한 모임장소로도 알맞다.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하는 실속 있는 메뉴

    단품메뉴로 주까 그라탕(33,000원)이 단연 인기다. 주까 그라탕은 단호박을 반으로 잘라 씨를 제거하고 크림 리조또로 속을 채워 만든 메뉴로 리조또와 단호박의 조화가 일품이다. 모짜렐라 치즈의 풍미가 고소한 단호박과 만나면서 더욱 부드러운 맛을 끌어올린다.

    점심특선(19,000~30,000원)은 다섯 종류로 식전요리와 수프, 샐러드, 메인, 디저트, 차 총 6가지 메뉴를 제공한다. 식전 샐러드는 계절과일, 연어, 버섯, 치즈 샐러드 중 원하는 메뉴를 고를 수 있다. 또한 선택할 수 있는 메인은 총 16가지로 분류해 선택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인기 있는 A메뉴(19,000원)는 메인 파스타를 토마토, 크림, 로제를 선택할 수 있고 B메뉴(22,000원)는 샤프란, 봉골레, 리조또로 구성해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하고 있다. 식전 요리는 방어 타다끼, 치즈볼, 무화과 조림 등 다양한 식재료로 만든 3가지 한입요기를 제공한다.

    참나무 장작으로 300℃에서 빠르게 구워낸 화덕피자는 이탈리안 특유의 담백함을 맛볼 수 있다. 피자 가격은 만 원대부터 다양하고 전담 조리사가 구워내는 모습을 연출해 파자의 맛을 한 층 돋운다. 또한 오픈키친으로 요리사들이 생동감 있게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음식에 대한 신뢰를 준다. 주소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4동 105-12. 02-855-1122.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부터 밤 10시까지.

    이탈리아 햄 프로슈토 일본 전통 식품 낫토…풍부하고 독특한 향깊은 '숙성의 맛'

    세계 숙성 음식 즐기기

    한국에 전통 숙성 식품으로 된장과 김치 등이 있다면 일본에는 콩으로 만든 낫토, 이탈리아와 프랑스에는 햄과 유제품으로 만든 프로슈토와 치즈가 있다. 세계 각국 저온 숙성 식품의 특징과 이 식품으로 만들어 특별한 날 즐길 수 있는 별미 요리법을 알아봤다.

    두반장소스의 쇠고기볶음과 낫토를 올린 비빔밥 / 프로슈토로 감싼 멜론 / 크로크 무슈
    저온 숙성 식품은 낮은 온도에서 오랜 기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재료 특유의 깊고 풍부한 맛과 독특한 향이 생긴다. 재료에 따라 발효와 숙성 과정에서 유산균 등의 영양 성분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국적인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이탈리아 고유의 햄인 프로슈토와 일본식 청국장인 낫토, 프랑스식 정찬에 빼놓을 수 없는 치즈 등을 들 수 있다.

    프로슈토는 이탈리아식 전채요리에 등장하는 메뉴로 최근 트렌드 푸드로 떠오르고 있다. 돼지의 다리 부위를 건조, 숙성시켜 만든 이탈리아식 햄인 프로슈토는 고유의 향과 함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얇게 썬 프로슈토를 피자나 파스타에 얹어 먹거나 샌드위치에 햄 대신 넣어 즐기기도 한다. 프로슈토 고유의 향이 강하게 느껴진다면 멜론 등과 곁들이면 무난하다. 과일의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너무 짜지 않게 햄 본래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기 때문. 샐러드로 간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루꼴라에 깍둑썰기한 멜론과 얇게 썰어 손으로 찢은 프로슈토를 얹고 레몬과 올리브오일, 그리고 소금 간을 한 새콤한 레몬소스를 더해도 좋다.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아진 식품 중 하나는 낫토다. 대두를 낫토균으로 발효시켜 만든 일본 전통 식품으로 영양이 풍부하다.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으며 점도가 높아 먹을 때 실처럼 길게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낫토를 김에 싸거나 밥 위에 얹어 먹는다. 국내에서는 연어나 채소, 각종 양념을 곁들여 덮밥으로 즐기는 마니아 층이 생겨나고 있다. 가정요리 연구가인 우문순씨는 "낫토 고유의 향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고추장과 두반장 소스에 볶은 매콤한 쇠고기를 곁들여 덮밥을 만들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면서 "한소끔 끓인 청국장에 낫토를 살짝 넣거나 간장과 가다랑어포로 맛을 낸 우동 국물을 약간 더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귀띔한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의 식품매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판매하게 되면서 가정에서도 손쉽게 프랑스식이나 이탈리아식 치즈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치즈로는 모차렐라 치즈와 비슷한 질감인 에담 치즈, 고다 치즈, 그리에르 치즈 등을 들 수 있다. 치즈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과일을 곁들이면 와인과 특히 잘 어울린다. 싱싱한 채소에 곁들여 샐러드로 즐기거나 토스트에 얹어 살짝 구워내면 프랑스식 아침식사로 즐기기에도 좋다. 우문순씨는 "프랑스식 오븐 토스트인 크로크 무슈는 영양이 풍부해 브런치나 자녀들의 간식으로 즐기기에 알맞다"면서 "식빵에 베사멜소스를 바른 후 갈색이 나도록 오래 볶은 양파를 곁들이면 진하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어 별미인데, 좀 더 산뜻하게 즐기려면 상큼한 딸기주스나 탄산수를 곁들여도 좋다"고 덧붙인다.

    저온 숙성 재료로 만든 별미 요리 레시피
    두반장소스의 쇠고기볶음과 낫토를 올린 비빔밥

    ●재료(1인분):
    오일 1큰술, 두반장·고추장 ½큰술씩, 쇠고기 50g, 쇠고기 밑양념(간장·설탕·후춧가루 약간씩), 물 50㏄, 물 녹말·낫토·간장·와사비·무순·양파·다진 마늘 약간씩

    ●만드는 방법

    1.
    달군 팬에 오일을 두르고 양파를 채 썰어 살짝 볶은 다음 두반장과 고추장, 다진 마늘을 넣어 볶는다.

    2. 쇠고기를 채 썰어 간장, 설탕, 후춧가루로 밑간한 다음 1에 넣고 볶아주면서 물을 약간 넣는다. 너무 묽어지면 물 녹말로 농도를 조절한다.

    3. 밥 위에 2의 재료와 기호에 맞게 간장과 와사비를 넣어 섞은 낫토, 무순을 올려 낸다.


    프로슈토로 감싼 멜론

    ●재료:
    프로슈토·멜론·어린 잎 채소·발사믹소스 약간씩

    ●만드는 방법

    1.
    멜론 1/6쪽의 껍질을 벗겨 보기 좋게 반달 모양으로 썰고 얇게 썬 프로슈토를 얹는다.

    2. 1을 접시에 얹고 걸쭉하게 졸인 발사믹소스와 어린 잎 채소를 곁들여낸다.


    크로크 무슈

    ●재료(4개분):
    식빵 8장, 슬라이스햄·에담 치즈(그리에르, 모차렐라 치즈로 대체 가능) 약간씩, 베사멜 소스(버터·밀가루 30g씩, 우유 400㏄, 소금 ⅓작은술, 백후추·너트메그 약간씩)

    ●만드는 방법

    1.
    버터, 밀가루, 우유, 소금, 백후추, 간 너트메그를 걸쭉하게 끓여 베사멜소스를 만든다.

    2. 가장자리를 잘라낸 식빵 한쪽에 1의 베사멜 소스를 바르고 슬라이스햄을 올린 다음 다른 식빵 한쪽을 덮는다. 윗면에 베사멜소스를 넉넉히 바른 다음 0.3㎝ 두께로 썬 에담 치즈를 얹어 오븐에 넣고 치즈가 녹을 정도로 구워낸다.

    섞어야 맛있다… 봄나물, 봄바람 났네

    된장은 그만 만날래… 레몬도 만나고 싶어…
    과일즙·와인·발사믹식초와의 만남… 퓨전 나물 요리법

    봄나물 하면 떠오르는 음식, 뜻밖에도 늘 비슷비슷하다. 기껏해야 냉이나 달래를 넣고 끓인 된장찌개나 국. 그리고 초고추장으로 가볍게 버무린 무침 요리 정도. 색다른 요리가 없을까? 서울리츠칼튼호텔 박은애 셰프는 "올봄엔 퓨전 봄나물 샐러드로 입맛을 돋워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비타민이 풍부한 봄나물은 본래 날로 먹거나 살짝 데쳐 먹는 게 가장 좋다. 여기에 유자·레몬·오렌지·발사믹식초 같은 각양각색 재료를 끼얹은 상큼한 샐러드는 한식 요리보다 만들기가 쉬울뿐더러 입맛도 개운하게 만들어준다. 우리나라 부침 요리와도 비슷한 이탈리아식 요리 '피카타(piccata·재료에 밀가루와 달걀 푼 것을 묻혀 기름에 구워낸 요리)'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보통 향이 강하고 알싸한 나물은 고추장이나 된장으로 버무려 먹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박 셰프는 "나물 본래의 맛을 살리면서도 신선함을 더하고 싶다면 맛이 강한 전통 장보단 부드럽고 달콤한 과일즙을 뿌리는 게 더 좋다"고 했다.

    미나리·유채나물·참나물·돌나물 등은 특히나 맛이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소위 감귤류 과일(citrus)이 잘 어울린다. 가장 흔히 쓰는 과일은 레몬이지만 귤이나 오렌지도 올리브오일이나 소금, 약간의 식초를 첨가하면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쌉쌀하면서도 시큼한 돌나물은 레몬보다 신맛과 단맛이 좀 더 강렬한 라임이 더 잘 어울린다. 달래처럼 향이 은은한 나물엔 키위를 으깨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더해도 좋다. 단 두릅은 쓴맛이 강해 과일즙이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 고추장으로 은은하게 양념하는 게 더 나은데, 색다르게 먹고 싶다면 양념장에 칠리소스 한두 숟갈이나 타바스코 핫소스 몇 방울을 첨가해 보자. 뒷맛이 확 살아난다.

    토마토나 잘게 채 썬 양파, 파프리카, 얇게 잘라낸 붉은서양순무(비트)는 봄나물만 먹기 심심할 때 곁들여 먹으면 좋은 채소들이다. 여기에 부드럽게 데친 주꾸미나 홍합, 모시조개를 곁들이면 비타민뿐 아니라 무기질과 단백질 성분까지 보충할 수 있는 근사한 해물 샐러드가 된다. 화이트 와인을 섞은 드레싱을 끼얹어도 꽤 잘 어울린다.

    봄나물 샐러드를 만들 때 조심해야 할 점도 있다. 들기름이나 참기름, 마늘이나 고춧가루는 봄나물 샐러드 드레싱에선 가능한 한 적게 써야 하는 재료다. 나물 자체의 맛과 향을 죽일 수 있기 때문. 마늘 맛을 그래도 살리고 싶다면 마늘을 빻아 넣기보단 마늘향이 첨가된 올리브오일을 소량 쓸 것. 참깨도 많이 넣지 않는 게 좋다.

    돌나물·토마토 샐러드
    ●돌나물·토마토 샐러드
    재료돌나물 50g, 토마토 150g, (드레싱용) 발사믹 식초 20mL, 올리브오일 20mL
    만들기
    1. 돌나물은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2. 토마토는 깨끗이 씻어 꼭지를 따내고 슬라이스한다.
    3.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오일을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4. 토마토 썬 것을 접시에 나란히 담고 돌나물을 가운데 풍성하게 올린 후 드레싱을 뿌린다.

    돌미나리·그린빈스 샐러드
    ●돌미나리·그린빈스 샐러드

    재료
    돌미나리 20g, 그린빈스 80g, 빨강 파프리카 20g, 노랑 파프리카 20g, 적양파 20g, (드레싱용) 귤 3개, 셰리와인식초 15mL, 올리브오일 15mL, 소금 5g

    만들기1. 돌미나리는 다듬어 씻어 4㎝ 크기로 자르고, 그린빈스는 다듬어 데친 후 식혀 물기를 뺀다.
    2. 적양파, 빨강·노랑 파프리카는 채 썬다.
    3. 귤은 껍질을 벗기고 믹서에 갈아 고운 체에 밭친 다음, 셰리와인식초·올리브오일·소금을 넣고 드레싱을 만든다.
    4. 1,2,3의 재료를 접시에 섞어 담고 드레싱을 뿌려 낸다.

    두릅·새우 달래 피카타(piccata)
    ●두릅·새우 달래 피카타(piccata)

    재료
    (두릅 피카타용) 두릅 6개, 부침가루 40g, 달걀노른자 1/2개, 송송 썬 홍고추 5g, (새우 달래 피카타용) 새우 6마리, 달래 50g, 부침가루 40g, 달걀노른자 1/2개, (공통으로) 다진 마늘·파마산치즈 5g씩, 물 5mL, 식용유 약간

    만들기1. 부침가루·물·달걀노른자·다진 마늘·파마산 치즈를 넣고 반죽.
    2. 반죽에 두릅(또는 새우와 달래)을 골고루 묻힌다.
    3. 살짝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른다.
    4. 반죽을 입힌 두릅(또는 새우와 달래)을 팬에 올려놓는다.
    5. 다 익은 피카타 위에 빨간 홍고추 썬 것을 올려 장식한다.

    쑥갓·부추·달래 샐러드
    ●쑥갓·부추·달래 샐러드

    재료
    쑥갓 30g, 부추 60g, 달래 30g, 세발나물 10g, 홍고추 5g, 적양파 10g, (드레싱용) 국간장 15mL, 설탕 10g, 식초 10mL, 굵은 고춧가루 5g, 고운 청양고춧가루 5g, 레몬즙 5mL

    만들기1. 쑥갓·부추·달래·세발나물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분량대로 재료를 넣고 간장드레싱을 만든다.
    3. 1을 접시에 담고 간장드레싱을 기호에 맞게 뿌린다.
    진행=푸드 스타일리스트 유영윤, 촬영협조=서울리츠칼튼 '옥산뷔페'

    homemade pizza


    ▲ 1 모둠채소피자 2 과일피자 3 바질페스토피자 4 고추피자
    taste four kinds of pizza
    조리시간  1hr 20min
    재료분량 4인분
    난이도  중
    도우 만들기 → 소스 만들기 → 토핑 재료 준비하기 → 도우에 소스 바른 뒤 토핑하기 →  300℃ 오븐에서 2~3분간 구워내기 
    1 모둠채소피자
    재료 토마토소스·생모차렐라치즈 30g씩, 호박·가지·파프리카 ¼개씩, 발사믹식초·다진 파슬리·올리브유 적당량씩
    1 호박과 가지는 1㎝ 두께로 둥글게 썰어 소금에 절인 뒤 수분을 완전히 뺀다.
    2 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뒤 호박과 가지를 넣고 노릇하게 튀기듯 굽는다.
    3 파프리카는 오븐에 살짝 구워 껍질을 제거하거나 필러를 이용해 살짝 벗겨낸다.
    4 구운 호박과 가지, 파프리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올리브유, 다진 파슬리, 발사믹식초를 넣어 양념한다.
    5 피자 도우에 토마토소스를 고루 바르고 모차렐라치즈를 올린 뒤 ④의 채소들을 올린다.
    2 과일피자
    재료 커스터드소스 40g, 오렌지·바나나 ¼개씩, 딸기 2개
    1 오렌지는 속껍질까지 벗기고 바나나와 딸기는 얇게 슬라이스한다.
    2 도우에 커스터드소스를 고루 바른 후 준비한 과일을 토핑한다.


    3 바질페스토피자
    재료 바질페스토·생모차렐라치즈 30g씩, 송이토마토 1개
    1 송이토마토는 동그란 모양으로 얇게 슬라이스한다.
    2 도우에 바질페스토를 고루 바른 후 모차렐라치즈, 토마토를 올린다.

    4 고추피자

    재료 스위트크림소스·생모차렐라치즈 30g씩, 풋고추·붉은 고추 1개씩
    1 고추는 동글게 송송 썰어 씨를 턴다.
    2 도우에 스위트크림소스를 바른 후 모차렐라치즈를 고루 올리고 고추를 올린다.